브라운을 샀는데, 실제로 보면 사진처럼 진한 곰돌이색 브라운이 아니라 카키빛이 도는 브라운이에요. 생각한 색상은 아니라서 일단 놀랐어요. 그리고 생각보다 모양 잡는 게 어려워요. 바닥에 패드는 깔려있지만 위쪽이요. 양쪽으로 가방끈이 들어간 부분이 양쪽이 다르게 접혀서 계속 모양을 잡아줘야해요. 그리고 양쪽으로 가방끈 들어간 부분도 두 끈이 딱 맞닿게 들어가야하는데 그게 아니라 삐뚤어요. 양쪽 다요. 이것 때문에 더 모양이 예쁘게 안 잡히고 이상하게 구겨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. 또 끈이 가방에 박음질되어있는 것도 앞뒤가 달라요. 앞은 좀 더 밑으로 각도가 높게, 뒤는 좀 더 위로 각도가 낮게 이런 식으로 박음질되어있으니 이것도 모양이 예쁘게 안 잡히는 원인 중 하나로 보여요. 원래 딱 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양쪽이 들어간 정도는 같아야하는 것 같은데.. 제 제품이 불량인건지..ㅠㅠ 배송은 빨랐는데 제가 개인 사정으로 배송 완료 한참 뒤에 집에 도착해서 물건을 확인한거라 환불 시기가 지나 환불을 하진 못했는데, 할 수만 있었다면 환불했을 것 같네요. 가격도 이런 면들로 인해 전체적으로 확실히 12만원대의 가방으로는 보이지 않고, 6-8만원 정도대의 가방으로 보이는 것 같아요. 유제에서 구매한 첫 가방인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. 제 물품이 불량인지 아닌지를 떠나, 제가 물건을 꼼꼼히 보는 편이긴 해서, 저처럼 물건을 꼼꼼하게 보는 성격이시면 추천하지 않습니다.